개구리 울음소리 허영둘 이것은 한 마지기 꽃밭이다 이 꽃들은 허공에서 핀다 가지런히, 아니 산만하게 한 음조씩 다른 빛깔로 핀다 꽃은 피면서 자신의 생을 모두 뱉어낸다 꽃 피는 소리에 달빛이 노랗게 익는다 꽃은 향기와 함께 한 계절을 다 떠메고 갈 기세다 허공이 치밀해지고 살갗이 따갑도록 향기가 달려든다 나는 꽃을 피해 봄밤을 닫는 다 꽃은 바람이 되어 밤을 잘게 부순다 냄비처럼 꽃은 피면서 자 신의 생을 물 속에 넣고 삶는다 꽃이 핀다 와글와글 너의 옛날도 한 마지기 두 마지기 조개껍데기처럼 |
- 2012/04/29 00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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